Recent Posts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Tags
-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 셰필드
- 셰필드 웨스턴 파크 뮤지엄
- 나니와바다의 시공관
- Weston Park Museum
- 고레에다 히로카즈
- 하야리아
- 시민공원
- 부산시민공원
- Museums Sheffield
- 역사관
- 공원역사관
- 오사카
- 셰필드 박물관
- 웨스턴 파크
- Today
- Total
감상적 속물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그래서 나는 행복해질 준비가 된 것 같나? 본문
이식, 전원경 (2009).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3판. 서울: 도서출판 리수.
합리적 보수성과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춘 나라. 전통 속에서 새로움을 창조해가는 나라.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나라.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우습게도 나는 이 책을 손에 쥐는 순간부터 책장을 덮는 순간까지, 얄팍한 초조함과 불안감에 계속 쫓겨야만 했다. 영국 사회가 전달해주는 가치를 완전히 오독한 건 아닌지, 혹은 눈은 뒤를 좇았어도 제대로 이해는 못 한 게 아닐까. 대체 나는 무엇을 위해 그들을 바라 본 것일까? 어떤 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까? 아니, 그 이전에 내가 묻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나? 몇 가지 부끄러움과 혼란스러움이 머리속에 섞여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영국인들의 삶이 추구하는 가치를 책 한 권을 통해 내가 몇 시간만에 얻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그들의 사회에 보다 가까이 가서 뭔가를 배워오고자, 혹은 느껴보고자 하는 입장에서 적어도 지금의 나는 어떤 마음가짐인지 비춰볼 수 있는 번뜩이는 거울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鑑賞 : 작은 즐거움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버드 글쓰기 강의] 쓰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연습 (0) | 2014.01.16 |
---|---|
[닥치고 정치] 이제는 좌절된 꿈의 뒷담화 (0) | 2013.09.09 |
[28] 무간지옥은 모르겠고, 강아지. 강아지!!! (0) | 2013.08.29 |
[숨바꼭질] 무엇을 보여줄지 아는 스릴러 (0) | 2013.08.29 |
[설국열차] 한국에서의 봉준호가 보고 싶었다 (0) | 2013.08.1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