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나니와바다의 시공관
- 셰필드
- 역사관
- 셰필드 박물관
- 부산시민공원
- 시민공원
-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셰필드 웨스턴 파크 뮤지엄
- Museums Sheffield
- 웨스턴 파크
- 하야리아
- 공원역사관
- Weston Park Museum
- 오사카
- Today
- Total
목록고레에다 히로카즈 (2)
감상적 속물

바닷마을 다이어리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국내개봉: 2015 에 이어서 다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다. 가정을 세 번 꾸린 한 아저씨가 병환으로 죽게 되면서, 오갈 곳이 마땅치 않게 된 두 번째 가정의 딸아이를 첫 번째 가정의 세 딸들이 식구로 받아주어 한 집에서 살아나가는 이야기이다. 한 문장으로 설명하니 왠지 기형적인 상황같지만, 나한테는 또 다시 막연한 동경과 아득한 향수를 일깨우는 이상적인―전형적이진 않지만 더 없이 훌륭한―가정의 모습으로 보였다. 감독 특유의 따뜻한 스타일도 있는 데다, 원작이 만화이기 때문에 말랑말랑한 느낌이 더 많이 묻어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본지 2, 3주 정도 됐는데, 내가 이걸 보면서 또 울었는지 안 울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랬던 거..
걸어도 걸어도 /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 국내개봉: 2009 그러고 보니 2008년작이라고 하더라. 괜히 얄궂게도. 감정이나 기억을 건드리는 류의 드라마를 보기가 힘들어진 것도 2008년 정도 부터였던 걸로 기억한다. 덕분에 나는 히어로영화에 열광하는 바람직한 덕후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어도 한 번 어려워진 건 아직 어려운 채로 남아있다. 간만의 주말이라고 이틀내내 집에서만 뒹굴뒹굴하다보니 권태로움이 괜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나보다. 언제 한 번 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던 를 봤다. 그리고 오프닝 타이틀이 등장하기도 전에 눈물을 찔끔 흘려버렸다. 가족이라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보기도 전에, 그 동네의 거리와 육교와 나무그늘, 조용한 여름 소리에 바로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