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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 속물
보글보글 본문
적지 않은 나이와 많지 않은 재주 때문에 앞으로 어찌 밥 벌어 먹고 살지가 새삼 막막하게 느껴졌다. 뒤늦은 고민에 하루 시간을 다 보내고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하기에 저녁거리를 준비하다, 생각보다 잘 끓여진 생선찌개에 어이없게도 마음이 덩달아 조금 따뜻해져버렸다. 나라는 조그맣고 보잘 것 없는 존재가 겨우 자신의 안위에 대해 갖는 고민이라는 것도, 역시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겠지? 웃기지도 않게 복잡했던 마음이 보글보글 조금씩 풀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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