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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 속물
불현듯 본문
샤워를 하고 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말리다 무심결에 창밖을 올려다 봤다. 아직 채 장마철의 구름으로 가려지지 않은 밤하늘의 빈틈 사이로 어슴프레 새어나온 달빛이 보였다.
왜 일까? 불현듯 20년도 훨씬 전에, 지금 이 곳을 할아버지 집이라고 불렀을 시절 명절 즈음에 봤었던 그 달이 떠올랐다. 분명 그 때는 장마철도 아니었을테고 오늘의 달과는 그 느낌도 사뭇 달랐다. 적어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참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떠오른 별 의미 없을 그 장면과, 툭하고 그 기억이 건드리고 간 내 맘 한구석의 어떤 자리.
세상 일은 알 수 없다고, 당장 내일 앞 일도, 한 치 앞의 일도 알 수 없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리고 지난 일이라고 해서, 그 기억이 지금쯤 어디에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닌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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