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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4 (1)
감상적 속물

녀석이 처음 내 배 위에 올라탔을 때의 느낌을 기억한다.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내 배 위로 아무런 고민 없이 풀쩍 뛰어 올라서 털썩 주저앉는 녀석을 보면서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뭘 믿고 나한테 지 몸을 저렇게 무방비로 맡기는 건가, 뻔뻔스럽기까지 한 저 믿음은 뭔가, 그리고 이 묘하게 작고 따뜻한 체온은 뭔가 하는 등등의 생각들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내 배 위에서 팔자좋게 또아리를 틀고 잠을 청하는 녀석을 바라보는 몇 초 동안 스쳐 지나갔다.녀석은 2008년 쯤에 태어났다고 들었다. 누나의 친구네에서 태어나 누나네 집으로 오게 된 작은 요크셔테리어의 이름은 왜인지 일용이었다. 똘똘하고 성질도 더럽지만 막상 낯선 사람을 마주하게 되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는 쓸모없는 집강아지였다. 누나네 집에 갈 때마다 ..
雜想 : 오늘의 단상
2025. 4. 23.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