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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사카 (3)
감상적 속물
3F. 오사카항의 번영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오면,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가다 보면 오사카까지 가겠네라는 느낌으로, 오사카의 항구와 그 발달사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쩌면 전시의 명확한 내러티브를 잡아낼 수 없는 게, 꼭 내가 외국인이라서 그런 것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한다. 참고로 4개의 전시층은 위에서부터 동선순으로 각각 '바다가 이어주는 세계문화', '오사카항의 번영', '배', 그리고 '바다로의 초대'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오사카항의 건설과 발전에 대한 전시는 여전히 일어 일색이었지만, 그럼에도 전시의 연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일본 특유의 정교함이 살아있는 디오라마 덕분에, 나처럼 일어를 이해할 수 없는 관람객도 충분히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실 ..
오사카 역사박물관(http://www.mus-his.city.osaka.jp/kor/index.html)이다. 관광자료에 소개된 외관이 일단 번드르했고,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사카 성과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자 나름 업계관계자 입장에서 지나치기 아쉬웠다. 전시디자인은 입지선정과정에 관여할 일이 사실상 거의 없기 때문에 크게 고민해본 적은 없었지만, 입지가 어디냐에 따라 관람객의 유입이 크게 영향을 받겠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 느낀다. 흔히들 생각할 수 있는 박물관 건축의 전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고층건물인 오사카 역사박물관. 그 옆은 오사카 NHK라던데,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갔다. 전시공간을 수직으로 중첩된 형태로 확보할 수밖에 없었던 때문인지 당연히 층별로 주제를 구성했고, 관람..
2011년 여름 휴가를 활용하여, 아주 충동적으로 계획한 해외여행. 나는 너무나 지쳤고... 반복되는 일상속에 목표를 찾지 못했으며... 이런 중2병 스러운 마음가짐으로 가득찬 상태였기 때문에 확실히 분위기 전환 같은 게 필요한 때이긴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평생 내가 앉은 이 자리에서, 이 사무실 이 책상에서 평생 떠나지 못하고 정체되는 건 아닐까 하는 다소 편집증적인 생각에도 잠시 발을 담궈놓고 있던 상황이었던 듯하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계획한 해외여행. 나는 분명히 지금의 상황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납득시키고 싶었다. 그래봤자 닷새짜리 휴가였지만, 결국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자랑스런 백수가 되버린 지금의 처지를 생각하면 결국 이게 원흉이었다. 이리저리 급하게 알..